글 작성자: HEROHJK
나의 하루는 4시 30분에 시작된다
국내도서
저자 : 김유진
출판 : 토네이도 2020.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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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에게는 아주 심각한 월요병이 있습니다.

 

일요일 밤에 많이 자면 3시간, 밤새고 출근하는 날도 허다합니다.

 

그런 생활 패턴이 지속되면서 거의 매번 월요일은 정말 힘들게 일을 하고, 퇴근하고 집에와서는 잠을 몰아서 잡니다.

 

요새는 코로나덕분에 5시~ 5시30분에 퇴근을 하는데요, 그러면 집에 오자마자 씻고 7시전에 잠이 들고, 다음날 오전 7시까지 12시간을 내리 잡니다.

 

저번달에는 회사의 신제품 출시를 위해 약간의 크런치모드에 돌입하였고, 최근 몇주간은 자체 Test를 많이 진행하고, 사내 Test 지원을 많이 도와주었는데요, 역시나 월요병이 장애물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생활패턴 변경의 필요성을 파악하고, 자기계발 서적을 찾아 보던 도중 김유진 변호사님의 나의 하루는 4시30분에 시작된다 라는 책을 발견하였습니다.

 

저번주 월요일날 점심시간에 찾아보고 구매하였는데요, 피곤해서 고민할 겨를 없이 바로 결제하고, 화요일날 읽어보았습니다.

 

제가 파악한 요지는 이렇습니다.

 

* 퇴근 후, 혹은 그날 하루를 마무리한 후 피곤한 상태보다는, 눈을 뜬 직후에 생산적인 활동을 하는것이 더 좋다.

* 반드시 4시 30분이 아니다, 저녁에 뭔가 생산적인 일을 하기보다는, 그날 하루를 잘 마무리 한 후, 일찍 잠들고 일찍 일어나 새로운 활동을 여는것이 좋다.

* 아침형인간, 새벽형인간을 떠나서, 눈을 떠서 피곤한것은 마음가짐이다.

* 새벽에 활동을 하면, 방해받을 일이 상대적으로 매우 드물다.

 

뭐 책 가격도 그렇게 비싸지 않고, 글도 많지 않습니다. 뭔가 대단한걸, 혹은 책속에서 이상향을 찾는분들이 읽을만한 책은 아닌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가볍게 읽을 수 있고, 가볍게 도전해볼 수 있는 그런 책 같습니다.

 

저도 책을 읽으면서 어느정도 공감을 하였고, 지금 일주일 조금 넘게 유지를 하고 있습니다.

 

다만 약간의 차이는 있습니다. 저의 현재 실천방식은 이렇습니다.

 

* 우선 적응하는데 먼저 목표를 두어 따로 계획을 작성하지는 않습니다.

* 4시30분으로 목표는 하지만, 보통 5시가 조금 넘어서 일어납니다. (그래도 정말 충분한 시간입니다)

* 저자님은 토요일까지 계획에 포함을 시키고, 일요일만 조금 여유있게 생활을 하지만, 저는 주말은 계획에서 제외시킵니다.

 

사실 첫 일주일을 보냈기 때문에, 지금은 군기가 바짝 들어서 열심히 실천하는 것 일수도 있겠습니다.

 

그리고 저자님은 술을 드시지 않으시지만, 저는 술을 좋아하기 때문에(최대한 자제해서 1~2주에 한번, 왕창 먹습니다) 당연히 음주한날은 실천하기가 어렵습니다.

 

그리고 계획을 세우고 실천하는것에 관해서는.. 저는 계획을 세우는것을 좋아하지 않는다기보다는, 이런 행동에 의미부여를 하는것을 별로 안좋아합니다.

 

제 성격의 조금 희안한 탓인지는 몰라도, 뭔가 목적, 의미를 두게되면 그게 잘 안되더라고요.. 예를 들어서 한달에 한권, 일년에 열두권의 책을 보자고 목표를 삼고, 처음에 설레는 마음으로 한달에 두세권씩 몇달을 읽어버리면.. 그 다음에는 목적도, 의미도 잃어버리게되고, 그게 상실되면 계속 그 행동을 유지하기가 어려워지는 성격입니다.

 

제가 MFC, C# 개발자를 하다가 iOS모바일 개발자로 전환을 한것도 크게 의미가 없었습니다.

 

어쩌다가 Apple의 생태계가 궁금했고, 어쩌다가 MacBook을 이용해보고싶었고, 아무 생각없이 무심코 구매한게 3년전인데, 현재는 iOS개발자가 되었습니다.

 

사람마다 다 다르겠지만, 습관을 바꾸려고 하는데 그게 잘 안된다면(혹은 매번 작심삼일로 끝이 난다면),  목적의식과 의미부여를 하기 보다는, 그냥 이렇게 생활하면 어떨까? 하는 가벼운 마음으로 진행해보는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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